업체 견적 앞에서 망설이다가, 대화형 AI와 무료 호스팅으로 첫 화면을 띄운 실제 경험입니다.
글쓴이: 권사장 | 60대에 AI를 배워 사업과 일상에 직접 활용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가 필요했지만 선뜻 맡기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권사장'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중국 무역을 오래 했지만 코딩이나 웹 개발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HTML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몰랐고, 야간 경비 근무 중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자료를 정리하는 정도가 제 컴퓨터 활용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새로 시작하니 홈페이지가 필요했습니다. 거래처가 회사 이름을 검색했을 때 기본 정보조차 나오지 않으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여러 제작 업체의 사례와 견적을 살펴보니 디자인, 수정 횟수, 유지관리 비용에 따라 금액 차이가 컸습니다. 무조건 비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업 초기의 제 형편에는 부담이었습니다.
AI에게 코드를 달라고 하기 전에 먼저 정리한 것
처음에는 "멋진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세요"라고만 말했습니다. 결과는 그럴듯했지만 제 회사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원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
- 방문자가 가장 먼저 봐야 할 제품과 서비스 정하기
- 사용하고 싶은 대표 색상과 피하고 싶은 분위기 말하기
- 회사 소개, 제품, 문의하기 등 필요한 메뉴 정하기
- 전화번호·이메일·주소처럼 공개 가능한 정보만 구분하기
이 다섯 가지를 전달하자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AI는 메인 화면, 회사 소개, 제품 사진이 들어갈 자리, 문의 버튼이 포함된 기본 코드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코드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파일 이름과 저장 위치, 실행 방법을 한 단계씩 물어보며 확인했습니다.
처음으로 화면이 열렸을 때의 놀라움
AI가 만든 코드를 index.html이라는 파일로 저장한 뒤 브라우저로 열어 보았습니다. 회사 이름과 소개 문구가 화면에 나타났고 버튼도 작동했습니다. 평생 코드 한 줄 작성해 본 적이 없던 제게는 그 장면 자체가 큰 충격이었습니다.
다만 화면이 열린다고 해서 홈페이지가 완성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휴대전화에서도 글자가 잘 보이는지, 사진 저작권에는 문제가 없는지, 연락처가 정확한지, 공개하면 안 되는 개인정보나 비밀번호가 코드에 들어가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AI가 만든 결과물도 결국 게시자의 책임이라는 점을 이때부터 의식했습니다.
무료 호스팅에 올렸지만 며칠 뒤 사이트가 멈췄습니다
첫 화면이 만들어지자 인터넷에 공개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AI가 알려 준 무료 호스팅 서비스에 파일을 올렸고, 임시 주소로 사이트가 잘 열렸습니다. 며칠 동안 가족과 지인에게 보여 주며 "제가 직접 만들었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접속하니 화면 대신 사용량 또는 크레딧 한도와 관련된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당시에는 용어도 몰라서 제가 파일을 망가뜨린 줄 알았습니다. 무료 서비스라도 트래픽, 빌드 횟수, 저장 공간 같은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았습니다.
포기 대신 화면을 캡처해 다시 물었습니다
오류 화면을 그대로 캡처해 AI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뜻인지 초보자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안으로 정적 웹사이트를 올릴 수 있는 GitHub Pages를 안내받았고, 계정 만들기부터 저장소 생성, 파일 업로드, Pages 설정까지 한 단계씩 따라갔습니다.
중간에 버튼 위치가 설명과 다르거나 영문 메뉴가 나올 때마다 다시 캡처해 물었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새로운 주소로 사이트가 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파일은 컴퓨터와 별도 저장 공간에 백업해 두었습니다. 무료 서비스는 조건이 바뀔 수 있으므로 원본 파일을 보관하는 습관이 꼭 필요했습니다.
1편에서 제가 얻은 현실적인 교훈
- AI에게 먼저 회사 정보와 원하는 구조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 생성된 코드에 개인정보, 비밀번호, API 키가 들어가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무료 호스팅은 사용량과 기능 제한을 미리 살펴봐야 합니다.
- 오류 메시지를 지우지 말고 캡처하면 문제 해결이 훨씬 쉬워집니다.
- 원본 파일은 반드시 백업해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겨우 사이트를 인터넷에 띄운 단계였습니다. 다음 문제는 제가 미리 사 둔 회사 도메인을 GitHub Pages에 연결하는 일이었습니다. DNS, A 레코드, CNAME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처음 만났고, 연결 직후에는 브라우저에 "안전하지 않음" 경고까지 나타났습니다.
▶ 다음 글: 2편 — 도메인 DNS 연결과 HTTPS 경고를 해결한 과정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혹시 저처럼 60대에 새로운 도구를 배우며 도전하고 계신 분이 있으신가요? AI로 무언가를 처음 만들어 본 경험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나눠 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면 저도 큰 힘이 됩니다. 😊
안내: 이 글은 필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서비스 화면과 설정값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작업 전에는 이용 중인 도메인·호스팅·메일 서비스의 최신 공식 문서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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