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활용 실전

60대가 AI로 회사 홈페이지를 만든 과정 1: 코딩 없이 시작한 이유

드래곤테일 2026. 7. 29. 15:06

업체 견적 앞에서 망설이다가, 대화형 AI와 무료 호스팅으로 첫 화면을 띄운 실제 경험입니다.

글쓴이: 권사장 | 60대에 AI를 배워 사업과 일상에 직접 활용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가 필요했지만 선뜻 맡기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권사장'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중국 무역을 오래 했지만 코딩이나 웹 개발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HTML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몰랐고, 야간 경비 근무 중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자료를 정리하는 정도가 제 컴퓨터 활용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새로 시작하니 홈페이지가 필요했습니다. 거래처가 회사 이름을 검색했을 때 기본 정보조차 나오지 않으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여러 제작 업체의 사례와 견적을 살펴보니 디자인, 수정 횟수, 유지관리 비용에 따라 금액 차이가 컸습니다. 무조건 비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업 초기의 제 형편에는 부담이었습니다.

AI에게 코드를 달라고 하기 전에 먼저 정리한 것

처음에는 "멋진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세요"라고만 말했습니다. 결과는 그럴듯했지만 제 회사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원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
  • 방문자가 가장 먼저 봐야 할 제품과 서비스 정하기
  • 사용하고 싶은 대표 색상과 피하고 싶은 분위기 말하기
  • 회사 소개, 제품, 문의하기 등 필요한 메뉴 정하기
  • 전화번호·이메일·주소처럼 공개 가능한 정보만 구분하기

이 다섯 가지를 전달하자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AI는 메인 화면, 회사 소개, 제품 사진이 들어갈 자리, 문의 버튼이 포함된 기본 코드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코드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파일 이름과 저장 위치, 실행 방법을 한 단계씩 물어보며 확인했습니다.

처음으로 화면이 열렸을 때의 놀라움

AI가 만든 코드를 index.html이라는 파일로 저장한 뒤 브라우저로 열어 보았습니다. 회사 이름과 소개 문구가 화면에 나타났고 버튼도 작동했습니다. 평생 코드 한 줄 작성해 본 적이 없던 제게는 그 장면 자체가 큰 충격이었습니다.

다만 화면이 열린다고 해서 홈페이지가 완성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휴대전화에서도 글자가 잘 보이는지, 사진 저작권에는 문제가 없는지, 연락처가 정확한지, 공개하면 안 되는 개인정보나 비밀번호가 코드에 들어가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AI가 만든 결과물도 결국 게시자의 책임이라는 점을 이때부터 의식했습니다.

무료 호스팅에 올렸지만 며칠 뒤 사이트가 멈췄습니다

첫 화면이 만들어지자 인터넷에 공개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AI가 알려 준 무료 호스팅 서비스에 파일을 올렸고, 임시 주소로 사이트가 잘 열렸습니다. 며칠 동안 가족과 지인에게 보여 주며 "제가 직접 만들었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접속하니 화면 대신 사용량 또는 크레딧 한도와 관련된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당시에는 용어도 몰라서 제가 파일을 망가뜨린 줄 알았습니다. 무료 서비스라도 트래픽, 빌드 횟수, 저장 공간 같은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았습니다.

포기 대신 화면을 캡처해 다시 물었습니다

오류 화면을 그대로 캡처해 AI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뜻인지 초보자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안으로 정적 웹사이트를 올릴 수 있는 GitHub Pages를 안내받았고, 계정 만들기부터 저장소 생성, 파일 업로드, Pages 설정까지 한 단계씩 따라갔습니다.

중간에 버튼 위치가 설명과 다르거나 영문 메뉴가 나올 때마다 다시 캡처해 물었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새로운 주소로 사이트가 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파일은 컴퓨터와 별도 저장 공간에 백업해 두었습니다. 무료 서비스는 조건이 바뀔 수 있으므로 원본 파일을 보관하는 습관이 꼭 필요했습니다.

1편에서 제가 얻은 현실적인 교훈

  1. AI에게 먼저 회사 정보와 원하는 구조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2. 생성된 코드에 개인정보, 비밀번호, API 키가 들어가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3. 무료 호스팅은 사용량과 기능 제한을 미리 살펴봐야 합니다.
  4. 오류 메시지를 지우지 말고 캡처하면 문제 해결이 훨씬 쉬워집니다.
  5. 원본 파일은 반드시 백업해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겨우 사이트를 인터넷에 띄운 단계였습니다. 다음 문제는 제가 미리 사 둔 회사 도메인을 GitHub Pages에 연결하는 일이었습니다. DNS, A 레코드, CNAME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처음 만났고, 연결 직후에는 브라우저에 "안전하지 않음" 경고까지 나타났습니다.

▶ 다음 글: 2편 — 도메인 DNS 연결과 HTTPS 경고를 해결한 과정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혹시 저처럼 60대에 새로운 도구를 배우며 도전하고 계신 분이 있으신가요? AI로 무언가를 처음 만들어 본 경험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나눠 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면 저도 큰 힘이 됩니다. 😊

안내: 이 글은 필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서비스 화면과 설정값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작업 전에는 이용 중인 도메인·호스팅·메일 서비스의 최신 공식 문서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