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활용 실전

환갑 넘어 AI를 시작했습니다|60대 창업자가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

權社長 2026. 6. 19. 17:06

 

“이 나이에 AI를 배워서 어디에 쓰겠어?”

 

저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챗GPT’라는 말을 뉴스에서 들으면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어려운 IT 용어가 등장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무역 일을 20년 넘게 해오면서 스마트폰 하나로 웬만한 업무를 처리해 왔으니,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고 해서 특별히 관심이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에 한 번 이상 AI를 사용합니다.

 

사업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도 쓰고, 블로그 글의 구조를 잡을 때도 쓰고, 사업계획서나 제품 소개 문구를 작성할 때도 도움을 받습니다.

오늘은 60대인 제가 어떻게 AI를 처음 접했고,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정말 나한테 필요한가?” 싶었습니다

약초 발효식품 창업을 새롭게 준비하면서 제가 처음 생각한 아이템은 산마늘, 흔히 말하는 명이나물을 활용한 장아찌였습니다.

 

사위의 고향 쪽인 중국 헤이룽장성 이춘 지역에는 자연환경에서 자라는 산나물이 많습니다. 그곳의 산마늘을 활용해 장아찌 제품을 만들고, 와디즈에서 펀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 친척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저 역시 와디즈 펀딩의 구조와 제품 출시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명이나물 장아찌는 삼겹살집이나 음식점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식품입니다. 소비자에게 낯설지 않으면서도 원료와 이야기 구성에 따라 충분히 차별화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 브랜드 이름은 무엇으로 할지
  • 어떤 제품군으로 구성할지
  • 장아찌 제조는 어디에 맡길지
  • 식품 관련 위생 기준은 어떻게 확인할지
  • 와디즈 펀딩은 어떤 순서로 준비할지
  • 제품 소개 페이지에는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지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때부터 클로드와 챗GPT 같은 AI 도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AI와 대화하면서 산마늘 장아찌의 브랜드명, 제품 구성, 제조업체를 찾는 방법, 펀딩 준비 과정과 전체 일정까지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60대 남성이 노트북 앞에서 AI 챗봇 화면을 바라보는 모습 따뜻한 조명의 가정집 또는 홈오피스 분위기

 

부족했던 뒷심을 AI가 채워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제 모습을 돌아보면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시작하는 데는 비교적 적극적이었지만, 끝까지 계획대로 밀고 나가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중간에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 방향을 잃고, 결국 용두사미로 끝나는 일이 생기곤 했습니다.

 

저에게 부족했던 것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 과정을 세분화하고, 다음에 해야 할 일을 계속 확인하는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AI는 바로 그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지?”

“지금 빠뜨린 것은 무엇이지?”

“이 내용을 어떤 순서로 정리해야 하지?”

 

이런 질문을 할 때마다 AI가 해야 할 일을 단계별로 정리해 주었습니다.

 

물론 AI가 사업을 대신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사람은 저입니다.

 

하지만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생각을 문장으로 정리하고, 해야 할 일을 순서대로 나누는 데는 분명한 도움이 됐습니다.

 

아쉽게도 산마늘은 주로 5~6월에 출하되기 때문에 올해는 제품을 준비할 시기를 놓쳤습니다. 그렇다고 계획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음 출하시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고 생각하고, 원료 수급과 제조 가능성, 제품 구성, 관련 기준을 차근차근 확인하고 있습니다.


막막했던 첫 시도는 ‘질문 하나’에서 시작됐습니다

처음부터 AI를 능숙하게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처음에는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황기의 효능을 알려줘.”

 

이렇게 입력하면 그럴듯한 답변은 나왔지만, 정작 제가 원하는 내용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무엇을 더 물어봐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환갑이 넘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일이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잘못 클릭하면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중요한 자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막연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디지털 기기를 접하는 중장년층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매일 한 가지 질문만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제천 약초를 활용한 발효식품 창업 아이템으로 무엇이 좋을까?”

“명이나물 장아찌를 제조할 때 확인해야 할 위생 기준은 무엇일까?”

“60대가 블로그를 시작한다면 어떤 주제가 좋을까?”

모두 제 생활과 사업에서 나온 질문이었습니다.

 

AI의 답변을 전부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생각의 방향을 잡는 데는 충분한 도움이 됐습니다.

 

AI는 제가 직접 경험한 제천의 약초시장이나 현장의 사정을 모두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놓치고 있던 항목을 발견하거나, 생각을 넓히는 출발점으로는 유용했습니다.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모를 때 사용하는 방법

AI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 꼭 알려드리고 싶은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AI에게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질문 목록부터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다음과 같이 질문합니다.

나는 산마늘을 활용한 장아찌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서너 가지 제품으로 구성해 와디즈에서 펀딩하려고 하는데,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내가 너에게 어떤 내용을 질문해야 하는지 알려줘.

 

이렇게 입력하면 AI가 시장조사, 고객 설정, 제품 구성, 원가 계산, 제조업체 선정, 위생 기준, 포장 디자인, 펀딩 페이지 구성 등 확인해야 할 내용을 항목별로 정리해 줍니다.

 

그다음에는 AI가 만들어 준 질문을 하나씩 다시 물어보면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질문을 만들려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과 얻고 싶은 결과를 설명한 뒤, 필요한 질문을 먼저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훨씬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화면에 AI 대화창과 사업계획서 초안이 함께 표시된 모습 메모장과 커피잔이 놓인 실제 작업 공간 분위기

 

지금은 챗GPT와 클로드를 함께 사용합니다

현재 저는 챗GPT와 클로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서비스의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제가 하고 있는 작업의 성격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합니다.

 

챗GPT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정리하거나, 새로운 관점이 필요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제목 후보를 만들거나 글의 목차를 구성하고, 복잡한 내용을 쉽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할 때도 유용합니다.

 

클로드는 긴 글을 검토하거나 블로그 글의 흐름을 다듬을 때 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차이이며, 사용 목적이나 질문 방식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AI가 더 좋은지를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AI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저는 AI가 글을 대신 써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AI를 ‘초안 작성과 정리를 도와주는 비서’처럼 사용합니다.

글의 방향은 제가 결정하고, 실제 경험도 제가 넣습니다.

 

제가 제천 약초시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 중국 무역 현장에서 20년 넘게 경험한 일, 60대 창업자로서 겪는 시행착오는 AI가 대신 만들어 줄 수 없는 내용입니다.

 

결국 글에 힘을 주는 것은 AI의 문장이 아니라, 사람의 경험과 생각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AI와 함께 글을 작성하는 순서

단계내가 하는 일AI가 돕는 일

주제 선정 실제 경험에서 소재를 선택한다 관련 키워드와 세부 주제를 제안한다
경험 정리 기억나는 일과 핵심 내용을 메모한다 글의 목차와 순서를 구성한다
초안 작성 꼭 넣고 싶은 경험과 생각을 적는다 문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내용 수정 사실과 다른 부분을 고친다 맞춤법과 어색한 표현을 검토한다
최종 확인 내 목소리가 담겼는지 확인한다 빠진 내용이 있는지 점검한다
발행 최종 판단과 책임은 내가 진다 참고 자료를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완성하도록 맡기면 문장은 매끄러울 수 있지만, 누구나 쓸 수 있는 비슷한 글이 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충분히 넣으면 같은 AI를 사용하더라도 전혀 다른 글이 나옵니다.

 

손으로 적은 블로그 아이디어 노트와 노트북이 함께 놓인 책상 창가의 자연광이 들어오는 따뜻하고 현실적인 작업 공간


AI를 사용하면서 달라진 점

AI를 사용한 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글을 쓰는 속도입니다.

 

예전에는 블로그 글 하나를 작성하기 위해 반나절을 앉아 있어도 방향을 잡지 못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다가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AI와 대화하면서 먼저 글의 구조를 만듭니다.

 

제목, 도입부, 소제목, 핵심 내용, 마무리 순서를 정한 뒤 제 경험을 채워 넣으니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창업 관련 문서를 작성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와디즈 펀딩 소개글이나 회사소개서, 정부 지원사업 신청서처럼 일정한 구조가 필요한 문서는 AI에게 먼저 기본 틀을 요청합니다. 그다음 실제 사업 내용과 수치, 현장 경험을 제가 직접 확인해 넣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작업하면 처음부터 빈 화면을 바라보며 고민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AI의 답변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AI가 편리하다고 해서 답변을 모두 믿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AI가 알려주는 내용에는 오래된 정보가 포함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섞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정보는 반드시 공식 자료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 식품 관련 법령과 위생 기준
  • 정부 지원사업의 신청 조건
  • 세금과 계약 관련 사항
  • 건강과 의료 정보
  • 최근 변경된 제도와 규정

저 역시 처음에는 AI의 답변을 너무 믿었다가 당황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천 약초와 관련된 기준을 질문했는데 실제 공식 자료와 조금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 일을 겪은 뒤부터 중요한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정부기관 공고문 등에서 다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AI는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지만, 최종 확인과 책임까지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60대에 AI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처음 AI를 접했을 때는 저도 두려웠습니다.

 

질문을 잘못하면 창피한 답변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기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AI는 제가 질문을 서툴게 한다고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이해가 안 되면 다시 쉽게 설명해 달라고 하면 되고,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방식으로 써 달라고 하면 됐습니다.

 

AI와 관련해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사회가 빠르게 변할 것이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가볍게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두려움만으로 새로운 기술을 멀리하기보다는, 필요한 부분부터 직접 사용해 보고 올바른 활용법을 익히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60대인 저도 매일 질문 하나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명령어나 전문적인 사용법을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해결하고 싶은 작은 문제 하나를 AI에게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핵심 요약

항목내용

AI를 시작한 계기 창업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정리하기 위해 사용
처음 느낀 장벽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몰랐고 새로운 기술이 두려웠음
극복한 방법 매일 한 가지씩 실제 생활과 관련된 질문을 입력
추천 활용법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AI에게 질문 목록부터 요청
현재 활용 분야 블로그 글, 사업 아이디어, 제품 기획, 사업계획서 초안
가장 중요한 원칙 초안과 구조는 AI의 도움을 받고 경험과 판단은 직접 반영
주의할 점 법령·위생·건강·지원사업 정보는 공식 출처에서 재확인

마치며

AI를 처음 접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저처럼 “이게 정말 나한테 필요한가?”라고 생각했던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AI는 젊은 사람이나 컴퓨터 전문가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경험은 많지만 글이나 문서로 정리하는 일이 어려운 중장년층에게도 충분히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에게 모든 일을 맡기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경험과 판단을 중심에 두고, 부족한 부분을 AI의 도움으로 보완하는 것입니다.

 

AI를 처음 사용하셨던 경험이나 현재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나눠 주세요.

 

60대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분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참고할 만한 공식 사이트

  • OpenAI ChatGPT 공식 사이트: chatgpt.com
  • Anthropic Claude 공식 사이트: claude.ai
  • K-Startup 창업지원포털: k-startup.go.kr
  • 식품의약품안전처: mfds.go.kr

※ 이 글은 필자가 직접 AI를 사용하면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AI 서비스의 기능과 제공 방식은 변경될 수 있으며, 중요한 업무와 의사결정에는 공식 자료 확인과 관련 전문가의 검토를 병행해야 합니다.